1. 일시: 2022년 9월 30일 19시
2. 장소: SWA 서울웹툰아카데미
3. 영업 작품
O 만화동호회 나인 <아홉 번째 신화>, <르네상스>, 만화실험 <봄>
한국에서 만화잡지 <보물섬>이 대히트한 이후로 여러 만화잡지가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했다. 그때 순정만화만 가지고 잡지를 만들면 수요층이 적어 잡지를 만들기 힘들다는 소리를 듣고 작가들이 모여 만든 한국 최초의 순정만화 전문 잡지가 바로 <아홉 번째 신화>다. 3000부를 먼저 찍었는데 당일 인쇄소 앞에 줄을 설 정도로 잘 팔렸다. 만화동호회 나인에 소속된 작가들뿐만 아니라 이현세, 허영만 선생님 같은 분들이 글 기고에 응해주셨다는 점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만화 뒤에는 평론도 들어 있어서 그야말로 ‘종합만화잡지’라는 느낌이 든다.
<아홉 번째 신화>의 히트 이후에는 한국 최초의 순정만화 전문 잡지 <르네상스>가 창간되었다. 지금은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황미나, 신일숙, 강경옥, 김진 등 유명한 순정만화 작가들이 전부 참여를 하셨다.
만화실험 <봄>은 앞에 언급한 둘에 비해 상업적으로 잘 팔리지는 못했다. 주류 편입에 실패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책을 펼쳐 보면 <르네상스>나 <아홉 번째 신화>와는 결이 조금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부 전시 기획용으로 수집했다가 곧 기증을 할 예정이라서, 다시는 실물로 볼 수 없는 책들이 될 것 같아 가져와 봤다. 만화방과 대여점, PC 등의 등장으로 오래전 사라져버린 것들을 이번 기회에 찾아볼 수 있어 좋았다.
O 윤재안 <POPPIES>, 카미조 아츠시 <토이>
https://ridibooks.com/books/1019001655?_s=search&_q=%ED%86%A0%EC%9D%B4&_rdt_sid=search&_rdt_idx=1
둘 다 밴드 만화다. 먼저 윤재안의 <POPPIES>는 상당히 최근에 텀블벅으로 펀딩을 받아서 2권이 출간되었다. 특이한 점은 2권이 나오면서 만화에 등장하는 밴드 ‘POPPIES’의 이름으로 싱글 음원과 앨범이 출시되었다는 것이다. 출시 직후 2권 출간을 기념하는 전시가 시작되었는데 거기서 책과 CD, 그리고 밴드 굿즈를 함께 판매한다고 한다. 만화의 내용과 맞물리는 이러한 판매 전략이 재미있게 느껴져서 가져와 봤다.
다음으로 카미조 아츠시의 <토이>는 주인공 ‘토이’가 인디 밴드맨에서부터 시작하여 연예계에 메이저로 진출하기까지의 내용을 그린 만화다. 이 만화도 내용 자체보다는 중간중간 등장하는 개그가 너무 이상해서 가져왔다. 진지하게 밴드 내용 전개하다가 진짜 어이없는 타이밍에 웃음 나오는 장면을 집어넣는다. 타이밍이 너무 이상해서 처음은 만화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한 몇 달 묵혀두다가 최근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그 개그 타이밍에 익숙해지면서는 진짜 많이 웃고 재미있게 읽었다. 유명한 작가고 그림도 엄청 멋져서 추천하고 싶다.
O 콘 사토시 <오푸스>
https://ridibooks.com/books/297008978?_s=search&_q=%EC%98%A4%ED%91%B8%EC%8A%A4&_rdt_sid=search&_rdt_idx=1
리디북스에서 같은 작가의 <해귀선>, <꿈의 화석>을 먼저 봤었다. <오푸스>와 <세라핌>은 미완결이래서 미뤄두다가 작가분이 작고하셔 결말이 연재되지 않는 게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 찾아봤다. 그런데 다 보니까 결말이 안 났어도 그 자체로 충분히 재미있고, 가능성을 굉장히 많이 품은 스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오푸스>가 작가 작품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 짧아서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라고 추천을 드리고 싶다.
내용은 만화 속에서 만화가가 만화를 그리고, 그 만화 속에 빠져버리는, 만화에 대해 메타적으로 접근하는 내용이다. 사실 이 스토리 자체는 많이들 생각해볼 수 있을 법한 것인데! 연재 중간에 연재하던 잡지가 폐간되어 만화에 현실이 끼어드는 식으로 결말이 난다는 점이 재미있다. 그래서 마지막 완결 화가 공개가 안 되어 있었다가, 나중에 단행본이 발매되면서 작가가 그려놓은 마지막 화 데생본이 거기 함께 실렸다. 그야말로 메타의 메타의 메타 같은. 다른 사람들은 완결이 안 났다고 별로라고 하던데 딱히 완결이 안 나고 끝나도 그걸로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O 아라키 히로히코 <죠죠리온>
https://ridibooks.com/books/1019069367?_s=search&_q=%EC%A3%A0%EC%A3%A0%EB%A6%AC%EC%98%A8&_rdt_sid=search&_rdt_idx=0
<죠죠의 기묘한 모험> 8부, <죠죠리온>이 드디어 한국에 정발이 됐다. 가장 먼저 7부보다 훨씬 가독성이 좋아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7부가 진짜 읽기 힘들게 그려져 있는데 그거랑 비교하면 진짜 좋아진 편이다. 대신 내용의 휘발성도 그만큼 강한 것 같다. 1권부터 10권까지 하루 만에 봤는데 그다음 날 봤을 때는 또 새롭게 읽혔다. 이전의 죠죠 시리즈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죠죠 중에서 2부 <전투조류>를 제일 좋아하는데 8부는 8부대로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7부의 스피디함은 유지하면서 정보값은 조금 덜어서 잘 읽히게 나왔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다. 총 27권인데 현재 한국에는 10권까지 발매된 상황이다.
O 타케우치 토모 <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https://ridibooks.com/books/505010425?_s=instant&_q=%EB%B3%BC%EB%A3%B8%EC%97%90&_rdt_sid=search_instant&_rdt_idx=3&_rdt_arg=%EB%B3%BC%EB%A3%B8%EC%97%90
스포츠 댄스 만화인데 작화의 역동감이 장난이 아니다. 전형적인 평범 스타일의 주인공이 알고 보면 노력의 천재라는 설정이다. 일본인들이 그리는 스포츠 만화에는 신장에 대한 콤플렉스가 계속 나오는데, 그 해소 방법을 자기가 아니라 파트너한테서 찾는다는 점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드센 캐릭터인 여자 주인공과 수동적인 캐릭터인 남자 주인공의 밸런스 역시 좋다고 생각한다. 작중 최강자가 일본인 혼혈이라 그런지 <유리 온 아이스>가 겹쳐 지나가는 부분들도 있다. 아마존 프라임에 애니도 들어와 있어서 체크를 해봤는데, 직접 보니까 생각보다는 감동적이지 않았다. 만화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확실한 재미를 주는 오락/성장 만화라고 얘기할 수 있겠다.
O 원작 비가, 제작 LICO <화산귀환>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69209
누가 만화 좀 추천해 달라고 하면 안 하는 게 두 가지 있다. 1번이 내 취향 아닌 작품, 그리고 2번이 스튜디오에서 만든 작품이다. 그리고 <화산귀환> 웹툰은 두 가지에 다 해당한다. 내 취향이 아닌 무협 장르고, 네이버 자회사인 LICO에서 만들었다. 근데 진짜 너무너무 재밌다.
회귀·빙의·환생물은 과거로 가서 당시의 잘못을 바꾸고 성공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적인데, <화산귀환>의 주인공은 원래 매화검존이라는 절대 지존 중 한 사람이었다가 천마를 잡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그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서 환생한다는 것이다. 죽은 시점으로부터 100년 뒤에. 과거의 기억을 다 가지고 있는데 몸은 어리게 환생해서 자기가 가진 원래의 무공을 다 펼칠 수도 없다. 그리고 문파가 망해서 자기가 자기란 걸 들키면 안 된다. 그 상황에서 자기가 속해 있던 문파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우여곡절을 겪는다. 그게 시즌 1 내용이다.
특이한 점은 시즌 1이 연재되는 동안 전투장면이 딱 한 번 나온다. 싸우는 장면이 그렇게 안 나오는데도 충분히 재미있고, 또 완전 무협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웹툰이랑 웹소설의 호흡이 달라서 아무래도 웹툰으로 만드는 과정에서는 버리고 가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각색을 기가 막히게 잘했다. 무협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재밌고, 무협을 아는 사람이 보면 더 재미있는 작품이다.
1. 일시: 2022년 9월 30일 19시
2. 장소: SWA 서울웹툰아카데미
3. 영업 작품
O 만화동호회 나인 <아홉 번째 신화>, <르네상스>, 만화실험 <봄>
한국에서 만화잡지 <보물섬>이 대히트한 이후로 여러 만화잡지가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했다. 그때 순정만화만 가지고 잡지를 만들면 수요층이 적어 잡지를 만들기 힘들다는 소리를 듣고 작가들이 모여 만든 한국 최초의 순정만화 전문 잡지가 바로 <아홉 번째 신화>다. 3000부를 먼저 찍었는데 당일 인쇄소 앞에 줄을 설 정도로 잘 팔렸다. 만화동호회 나인에 소속된 작가들뿐만 아니라 이현세, 허영만 선생님 같은 분들이 글 기고에 응해주셨다는 점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만화 뒤에는 평론도 들어 있어서 그야말로 ‘종합만화잡지’라는 느낌이 든다.
<아홉 번째 신화>의 히트 이후에는 한국 최초의 순정만화 전문 잡지 <르네상스>가 창간되었다. 지금은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황미나, 신일숙, 강경옥, 김진 등 유명한 순정만화 작가들이 전부 참여를 하셨다.
만화실험 <봄>은 앞에 언급한 둘에 비해 상업적으로 잘 팔리지는 못했다. 주류 편입에 실패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책을 펼쳐 보면 <르네상스>나 <아홉 번째 신화>와는 결이 조금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부 전시 기획용으로 수집했다가 곧 기증을 할 예정이라서, 다시는 실물로 볼 수 없는 책들이 될 것 같아 가져와 봤다. 만화방과 대여점, PC 등의 등장으로 오래전 사라져버린 것들을 이번 기회에 찾아볼 수 있어 좋았다.
O 윤재안 <POPPIES>, 카미조 아츠시 <토이>
https://ridibooks.com/books/1019001655?_s=search&_q=%ED%86%A0%EC%9D%B4&_rdt_sid=search&_rdt_idx=1
둘 다 밴드 만화다. 먼저 윤재안의 <POPPIES>는 상당히 최근에 텀블벅으로 펀딩을 받아서 2권이 출간되었다. 특이한 점은 2권이 나오면서 만화에 등장하는 밴드 ‘POPPIES’의 이름으로 싱글 음원과 앨범이 출시되었다는 것이다. 출시 직후 2권 출간을 기념하는 전시가 시작되었는데 거기서 책과 CD, 그리고 밴드 굿즈를 함께 판매한다고 한다. 만화의 내용과 맞물리는 이러한 판매 전략이 재미있게 느껴져서 가져와 봤다.
다음으로 카미조 아츠시의 <토이>는 주인공 ‘토이’가 인디 밴드맨에서부터 시작하여 연예계에 메이저로 진출하기까지의 내용을 그린 만화다. 이 만화도 내용 자체보다는 중간중간 등장하는 개그가 너무 이상해서 가져왔다. 진지하게 밴드 내용 전개하다가 진짜 어이없는 타이밍에 웃음 나오는 장면을 집어넣는다. 타이밍이 너무 이상해서 처음은 만화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한 몇 달 묵혀두다가 최근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그 개그 타이밍에 익숙해지면서는 진짜 많이 웃고 재미있게 읽었다. 유명한 작가고 그림도 엄청 멋져서 추천하고 싶다.
O 콘 사토시 <오푸스>
https://ridibooks.com/books/297008978?_s=search&_q=%EC%98%A4%ED%91%B8%EC%8A%A4&_rdt_sid=search&_rdt_idx=1
리디북스에서 같은 작가의 <해귀선>, <꿈의 화석>을 먼저 봤었다. <오푸스>와 <세라핌>은 미완결이래서 미뤄두다가 작가분이 작고하셔 결말이 연재되지 않는 게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 찾아봤다. 그런데 다 보니까 결말이 안 났어도 그 자체로 충분히 재미있고, 가능성을 굉장히 많이 품은 스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면 <오푸스>가 작가 작품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 짧아서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라고 추천을 드리고 싶다.
내용은 만화 속에서 만화가가 만화를 그리고, 그 만화 속에 빠져버리는, 만화에 대해 메타적으로 접근하는 내용이다. 사실 이 스토리 자체는 많이들 생각해볼 수 있을 법한 것인데! 연재 중간에 연재하던 잡지가 폐간되어 만화에 현실이 끼어드는 식으로 결말이 난다는 점이 재미있다. 그래서 마지막 완결 화가 공개가 안 되어 있었다가, 나중에 단행본이 발매되면서 작가가 그려놓은 마지막 화 데생본이 거기 함께 실렸다. 그야말로 메타의 메타의 메타 같은. 다른 사람들은 완결이 안 났다고 별로라고 하던데 딱히 완결이 안 나고 끝나도 그걸로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한다.
O 아라키 히로히코 <죠죠리온>
https://ridibooks.com/books/1019069367?_s=search&_q=%EC%A3%A0%EC%A3%A0%EB%A6%AC%EC%98%A8&_rdt_sid=search&_rdt_idx=0
<죠죠의 기묘한 모험> 8부, <죠죠리온>이 드디어 한국에 정발이 됐다. 가장 먼저 7부보다 훨씬 가독성이 좋아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7부가 진짜 읽기 힘들게 그려져 있는데 그거랑 비교하면 진짜 좋아진 편이다. 대신 내용의 휘발성도 그만큼 강한 것 같다. 1권부터 10권까지 하루 만에 봤는데 그다음 날 봤을 때는 또 새롭게 읽혔다. 이전의 죠죠 시리즈와는 다른 재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죠죠 중에서 2부 <전투조류>를 제일 좋아하는데 8부는 8부대로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7부의 스피디함은 유지하면서 정보값은 조금 덜어서 잘 읽히게 나왔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다. 총 27권인데 현재 한국에는 10권까지 발매된 상황이다.
O 타케우치 토모 <볼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https://ridibooks.com/books/505010425?_s=instant&_q=%EB%B3%BC%EB%A3%B8%EC%97%90&_rdt_sid=search_instant&_rdt_idx=3&_rdt_arg=%EB%B3%BC%EB%A3%B8%EC%97%90
스포츠 댄스 만화인데 작화의 역동감이 장난이 아니다. 전형적인 평범 스타일의 주인공이 알고 보면 노력의 천재라는 설정이다. 일본인들이 그리는 스포츠 만화에는 신장에 대한 콤플렉스가 계속 나오는데, 그 해소 방법을 자기가 아니라 파트너한테서 찾는다는 점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다. 드센 캐릭터인 여자 주인공과 수동적인 캐릭터인 남자 주인공의 밸런스 역시 좋다고 생각한다. 작중 최강자가 일본인 혼혈이라 그런지 <유리 온 아이스>가 겹쳐 지나가는 부분들도 있다. 아마존 프라임에 애니도 들어와 있어서 체크를 해봤는데, 직접 보니까 생각보다는 감동적이지 않았다. 만화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확실한 재미를 주는 오락/성장 만화라고 얘기할 수 있겠다.
O 원작 비가, 제작 LICO <화산귀환>
https://comic.naver.com/webtoon/list?titleId=769209
누가 만화 좀 추천해 달라고 하면 안 하는 게 두 가지 있다. 1번이 내 취향 아닌 작품, 그리고 2번이 스튜디오에서 만든 작품이다. 그리고 <화산귀환> 웹툰은 두 가지에 다 해당한다. 내 취향이 아닌 무협 장르고, 네이버 자회사인 LICO에서 만들었다. 근데 진짜 너무너무 재밌다.
회귀·빙의·환생물은 과거로 가서 당시의 잘못을 바꾸고 성공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적인데, <화산귀환>의 주인공은 원래 매화검존이라는 절대 지존 중 한 사람이었다가 천마를 잡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그가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서 환생한다는 것이다. 죽은 시점으로부터 100년 뒤에. 과거의 기억을 다 가지고 있는데 몸은 어리게 환생해서 자기가 가진 원래의 무공을 다 펼칠 수도 없다. 그리고 문파가 망해서 자기가 자기란 걸 들키면 안 된다. 그 상황에서 자기가 속해 있던 문파를 일으켜 세우기 위한 우여곡절을 겪는다. 그게 시즌 1 내용이다.
특이한 점은 시즌 1이 연재되는 동안 전투장면이 딱 한 번 나온다. 싸우는 장면이 그렇게 안 나오는데도 충분히 재미있고, 또 완전 무협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웹툰이랑 웹소설의 호흡이 달라서 아무래도 웹툰으로 만드는 과정에서는 버리고 가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각색을 기가 막히게 잘했다. 무협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재밌고, 무협을 아는 사람이 보면 더 재미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