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와 계보로 읽는 한국만화역사
SOLDOUT
22,000원

지은이: 박인하

편집: 채송화

페이지: 266p

펴낸곳:  이런책

출간일: 2021년 11월 30일

ISBN: 979-11-968197-2-9 [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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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만화역사의 거대한 유전정보를 살피는 새로운 만화역사

20세기 이후 늘 우리 곁에 있던 만화. 만화는 항상 동시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그들과 함께 했다. 우리가 좋아했던 만화는 어떤 경로로 나타나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매체가 되었을까? 1995년 «스포츠서울» 신춘문예 만화평론으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만화를 연구한 박인하는 한국만화역사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관계를 탐구하고 이를 통해 계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류가 그린 그림의 원천에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싶은 욕망’과 대상을 ‘과장되게 재현하고 싶은 욕망’이 있고, 만화는 두 욕망에서 출발해 관계를 맺으며 계보를 만든다. 지금까지 출간된 만화역사를 다룬 책에서 집중한 시대별 작가 작품의 소개와 당대에 유행한 장르와 작품의 서사적 특징, 만화와 사회의 관계와 함께 이미지의 특징에도 집중한다.

웹툰의 세계적인 성공으로 한국만화와 웹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한국만화역사에 대한 책 중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은 2012년에 출간된 저자와 김낙호가 함께 쓴 ‹한국현대만화사 1945-2010›다. ‹관계와 계보로 읽는 한국만화역사›는 ‹한국현대만화사› 출간 이후 꾸준히 진행한 연구를 기반으로 집필한 한국만화역사다. 


총 12장으로 구성된 ‹관계와 계보로 읽는 한국만화역사›는 「1장 이것은 만화가 아니다」에서 시작한다. 테즈카 오사무의 “난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어떤 특수한 문자로 이야기를 써 내려간 게 아닌가 싶어.”, 잭 커비의 “‘위대한 예술(Great art)’이 아니라 ‘멋진 이야기(Great story)’를 하려한다”는 고백을 인용하며 만화는 그림이 아니라 ‘이미지로 시각적 내러티브를 구성’하는 매체라고 규정한다. 이후 「2장 만화는 아니지만 형상화된 이야기」에서 인류 유전자에 축적되어 계승되는 다양한 이미지 언어의 역사를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대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려는 욕망’과 대상을 '생략, 과장, 변형하여 과장하려는 욕망’이 어떻게 관계 맺고 계승되는가를 탐구한다. 「3장 ‘만화’는 어떻게 근대에 도착했나」를 통해 인쇄 기술의 발전과 매체의 등장을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풍자적 창작방법론으로 ‘캐리커쳐’에 집중한다. 「4장 만화적 발상들」에서는 선구적 만화작업을 찾아본다. 서구 만화의 아버지라 평가받는 로돌프 퇴퍼를 비롯해 그의 제자인 참, 네덜란드의 삽화가 빌헬름 부슈 등의 작업에서 ‘만화적 순간’을 찾아낸다. 2장에서 4장까지 유럽에서 축적된 만화의 다양한 유전자를 살펴본 뒤「5장. 20세기 만화의 국제교류」에서는 유럽에서 탄생한 만화가 미국을 거쳐 일본과 한국으로 이어진 20세기 초반 ‘우스개 만화’의 국제 교류와 이를 통해 형성된 계보를 정리한다.



저자 소개

저자인 (사)한국만화가협회 만화문화연구소 박인하 소장은 1995년 《스포츠서울》 만화평론에 당선된 뒤 만화평론과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 평론가 겸 연구자다. 2002년부터 2020년 8월까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2021년 현재 서울웹툰아카데미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만화와 당대 사회, 독자와 관계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만화를 위한 책>(교보문고), <장르만화의 세계>(살림), <한국현대만화사>(두보북스), <시대를 읽는 만화>(이런책), <지금은 이런만화>(이런책), <만화웹툰작가 평론선 이현세>, <이두호>, <길창덕>, <백성민>(커뮤니케이션북스) 등의 저서가 있다. 기존 만화역사연구 및 작가 구술채록을 기반으로 관계와 계보를 통해 읽는 만화역사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출판사 소개

‘이런 책’은 우리 삶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만화, 공예, 바느질 등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발굴해 책으로 출간하려고 한다. 현재 만화비평선 ‹시대를 읽는 만화›, ‹지금은 이런 만화›에 이어 ‹관계와 계보로 읽는 한국만화역사›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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